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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Blockchain

Starbucks Odyssey - Starbucks의 Metaverse 전략

by PD Miles 2023. 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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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cks Odyssey

Starbucks의 기존 리워드 시스템

Starbucks에는 기존에도 1) 별 적립2) 프리퀸시라는 리워드 시스템이 존재했습니다.

두 가지 리워드 시스템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별 적립

별 적립의 방법은 스타벅스 카드에 돈을 충전해서 해당 카드로 일정 금액 이상의 음료를 사 먹을 때 별을 적립해 주는데, 이 별의 개수에 따라 그린 등급과 골드 등급으로 승급할 수 있으며 그에 맞는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2) 프리퀸시

프리퀸시는 별 적립과는 완전 별개의 리워드 시스템인데 시즌 음료가 나왔을 때 기존 음료 및 해당 음료를 주문한 후 스탬프를 모아가면 이벤트 기간의 상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Startbucks는 굳이 Web3로 진출했을까요?

 

Starbucks의 전략

Starbucks는 경험(Experience)관계(Relationships)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스타벅스 매장이 주는 분위기와 음료를 시킬 때 고객을 부르는 방식, 때로는 각 지역에 있는 스타벅스 매장이 주는 새로운 분위기들도 모두 스타벅스가 중요시 여기는 경험과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경험이라는 것은 무뎌지기 마련이기 때문에, 스타벅스는 새로운 경험과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단순히 앱에서 음료를 주문하고, 스탬프 혹은 별을 모아서, 상품으로 교환하는 것을 넘어서는 경험을 아마 Metaverse 혹은 Web3에서 찾으려고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렇게 Starbucks Odyssey가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Starbucks Odyssey란?

Starbucks Odyssey는 한마디로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리워드 프로그램입니다.

다만 사용자들은 Web3에 대해서, 블록체인에 대해서 그리고 NFT에 대해서 몰라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이 부분이 Starbucks Odyssey를 공부하면서 느낀 가장 새로운 점이었습니다.

 

기존 Web3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 사용자는 암호화폐 지갑(wallet)이라는 것을 생성해서 계정처럼 사용했어야 했는데,

이 단계에서 이미 상당히 유저에게 새로운 지식을 요구하는 높은 진입장벽이 발생합니다.

 

여기서 스타벅스는 완전한 Web3보다는 자체 서버를 활용한 Web2.5 수준의 서비스를 선택합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당연한 얘기지만 기업이 자체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완전한 탈중앙화는 우선 고려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스타벅스도 사용성 측면에서 이런 선택을 했다고 생각됩니다.

 

Starbucks Odyssey내의 활동은?

스타벅스 오디세이의 활동은 설문, 퀴즈, 특정 행동 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활동들은 단순히 재미를 위해 있는 건 아닌데요, 예를 들어 설문의 경우는 스타벅스가 원하는 유저데이터 수집을 위한 행위로 볼 수 있고, 특정 행동을 통해 커피 혹은 새로운 음료를 마시게 하거나 커피 원두를 구매하게 하는 등의 매장과 연결된 활동들을 주로 제안합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유저들은 Journey Stamp 혹은 Limited Stamp라고 하는 NFT를 얻을 수 있는데요.

당연히 사용자들에게는 NFT라는 용어를 쓰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Journey Stamp는 기존 리워드 시스템인 별과 비슷한 역할을 합니다.

Stamp를 수집하면 포인트가 쌓이는데, 수집한 포인트에 따라 상품을 받거나 스타벅스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클래스에 참여할 수 있는 혜택이 생깁니다.

 

기존 별 수집과 다른 점이라면 Journey Stamp는 NFT이기 때문에 타인에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Journey Stamp를 판매하는 경험

Journey Stamp 유저경험

위 그림처럼 유저는 여정을 마침으로써 Journey Stamp를 얻을 수도 있지만, 이전에 획득하지 못한 NFT(Journey Stamp)를 Marketplace를 통해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한정된 기간에 한정된 수량만 얻을 수 있는 Limited Stamp의 값어치는 일반 Journey Stamp보다 높게 형성됩니다.

 

내가 열심히 스타벅스의 여정에 참여하면 Journey Stamp(NFT)를 모을 수 있고 그게 돈이 된다니, 이런 경험도 기존 리워드 시스템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경험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처 https://www.niftygateway.com/publishers/starbucks-odyssey

 

Starbucks Odyssey는 성공적일까?

Starbucks Odyssey Collection Info

지금까지 나온 NFT 컬렉션의 총거래량은 약 $2.3M(약 30억) 정도입니다.

NFT의 경우 2차 거래가 될 때 발행자에게 Creator Fee라고 하는 5~10%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도록 되어있는데요.

따라서 스타벅스의 Creator Fee를 10%라고 생각했을 때, 작년 12월부터 NFT를 출시해서 30억 정도의 수익을 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물론 앞으로 유저가 더 늘어나고, NFT 컬렉션의 발행량이 늘어날수록 이 수치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스타벅스가 수익적인 측면에서 성공적인 Web3 온보딩 과정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그것보다 더 고무적인 것은 Blockchain, Web3, NFT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이런 경험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Starbucks odyssey를 공부하면서 Web3 서비스를 기획하는 입장에서 기존 기술을 고집하면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외면하지 않았는지, 사용성을 높이면서 새로운 경험을 줄 수 있지 않을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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