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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 디자인 에스노그라피 - 관찰의 4단계 (3)

by vurias 2020.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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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UX for NOW] - 📝 디자인 에스노그라피 - 문제들 속 진짜 문제를 찾는 방법 (1)

[UI&UX for NOW] - 📝 디자인 에스노그라피 - 마인드 세트 (2)

 

앞서 작성한 포스트의 내용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여러 관찰을 이용한 리서치 방법들은 에스노그라피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 에스노그라피를 깊게 이해하면 자연스럽게 다른 리서치 방법들에 대한 이해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다.

 


디자인 에스노그라피의 4단계

첫째. 관찰의 초점 잡기

둘째. 관찰하며 기록하기

셋째, 팀원과 기록 공유

넷째, 공유된 기록으로 현장을 이해하자

 

이 네 단계는 반드시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단계와 상관없이 순간순간에 관찰의 초점을 바꾸고 기록하고 공유를 할 수도 있을 테지만 나처럼 경험이 없는 디자이너라면 이런 지침들을 미리 숙지하고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나가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관찰의 초점 잡기 🔮

'관찰의 초점을 잡아라!'라는 건 무슨 의미일까?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서 두루뭉술하게 관찰하지 말고 관찰을 집중할 대상을 조금 더 디테일하게 장소, 사람, 사물, 활동 등에서 시작하면 좋다.

 

물론 초점을 잡는다고 해서 딱 그 초점에만 맞춰 보는게 아니라 점점 더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1. 장소에 초점 맞추기

장소에 초점을 맞출 때는 특정 장소에 머무르면서 그 장소에서 일어나는 어떤 상황이나 문제점들에 대해서 관찰하고 기록한다.

2. 사람에 초점 맞추기

문제 파악을 위해 관찰해야하는 대상 1,2명을 집중적으로 따라다니면서 그들의 상황이나 행동, 타인과의 상호작용 등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3. 사물에 초점 맞추기

업무나 활동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떤 사물이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관찰하고 기록한다.

4. 활동에 초점 맞추기

활동에 초점 맞추기는 어떤 특정 활동의 시작과 끝을 지정하여 그 사이에 이뤄지는 상호작용, 일의 순서 등을 관찰하고 기록한다.

 


둘째. 관찰하며 기록하기 📝

초점을 맞춘 대상을 관찰하면서 동시에 관찰 내용을 수첩에 기록해야 한다.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기록하는 것은 도움은 되지만 순간순간 중요한 포인트를 다시 돌려가면서 짚어내기엔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메모와 스케치를 이용해서 현장에서 기록하고 사진과 동영상은 보조 수단으로 참고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당 내용을 짧게 메모하면서도 추후에 기억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누가', '어디에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 등을 함께 메모하면서 나중에 기억해내기 쉽게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기록을 함에 있어서 자신이 추측 한 내용은 FACT와 섞이지 않도록 구분지어서 표기해야 한다.

현장 기록에 자신의 추측이 들어가는 순간 그 기록은 다른 사람에게는 순수한 기록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셋째. 팀원과 기록 공유 🙋‍♂️

한 번의 관찰 기간의 기록이 끝났을 때 최대한 빨리 팀원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것이 좋다.

이때 참고하기 위해서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함께 살펴보는 것도 좋다.

서로 관찰하며 느낀 점을 공유하면서 다른 팀원들도 나와 같은 것을 관찰했는지 혹은 다른 점을 찾았다면 서로의 관점으로 다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기록을 하면서 개인적인 선입견이 들어가진 않았는지 점검할 수 있다.

 

만약 팀을 이루어 관찰을 한다면 정해진 시간(ex-2시간)을 관찰하고 15분 정도 시간을 내어 중간 점검을 하고 관찰의 초점을 수정하거나 할 수도 있다.

 


넷째. 공유된 기록으로 현장을 이해하자 🗺

팀원과의 기록 공유가 끝났다면 얻은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을 생생하게 기술하여 글과 이미지들만 보아도 그 현장에 다녀온 것 같은 느낌이 들도록 정리를 하자.

정리를 하면서 현장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파고들 수 있고 프로젝트를 하는 모든 인원들이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이 정리된 내용들은 프로젝트가 현장에서 벗어나서 잘못된 길을 가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은 알지만, 무엇을 모르는지는 모른다"

디자인 에스노그라피는 매우 기초적이지만 매우 유용한 관찰 도구이다.

이 포스팅은 내가 책을 읽고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내용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만약 당신이 이 내용에 대해서 더 궁금하다면 '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내가 얻은 것은 관찰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사람은 완벽하게 객관적일 수 없다.'라는 것과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은 알지만, 무엇을 모르는지는 모른다.'라는 것이었다.

 

어쩌면 지금까지 내가 해온 리서치, 설문조사, 자료조사들은 문제에 다다르지도 못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또 리서치를 하게 된다면 이번에 알게 된 이 두 사실만 기억하고 있어도 이전보다 나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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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4116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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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연구를 통해 축적된 정보와 통찰을 바탕으로 한디자인 툴킷의 핵심 활용서!”《새로운 디자인 도구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디자인할 때 사용자 경험 중심의 디자인을 도출하기 위한 방법론을 설명한 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디자인 툴킷’들의 사용법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기존의 디자인 툴킷을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디자인 도구들의 기원부터 원리, 활용법까지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디자인 도구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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